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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지자체별 누계 수출액·증감율 현황 자료 울산 무역협회
2022년 4월 지자체별 누계 수출액·증감율 현황 자료 울산 무역협회

울해 4월까지 누적 울산수출이 전국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힘입은 덕분이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4월까지 울산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1% 증가한 295억 2,6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충남과 함께 가장 큰 오름폭이다.

4월까지 전국 누적 수출액에서 울산과 충남에 이어 부산이 일 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8% 증가, 대구가 28.1% 확대로 뒤를 이었다. 

인천 27.5%, 전남 26.9%, 경북 21.8% 등이며 경남과 대전은 각각 -12.3%, -0.9%로 수출액이 하락했다.

4월 한 달 울산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32.1% 증가한 82억 8,700만달러로 지난해 2월부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력 수출품목 중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선박 등 수출이 호조세를 견인했다. 

덕분에 지난달 울산수출은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중 경기, 충남에 이어 3위를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석유제품은 높은 유가가 유지되면서 111.8% 증가한 28억 8,400만달러를 기록해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화학제품은 12.4% 증가한 9억 9,600만달러를 기록, 1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차량용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대CIS 수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SUV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친환경차 수요증가에 따른 관련 부품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량용반도체 수급난 등에 따른 해외 완성차사 생산차질과 코로나발 가동중단 등의 영향으로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한 2억 5,300만달러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선박은 27.8% 증가한 6억 1,500만달러를 기록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울산의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4.3% 증가한 54억 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 "4월 울산 수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봉쇄령 등의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과 선진국의 수요증가로 석유제품 수출이 급증하며 호조세를 이어나갔다"며 "그러나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세보다 더 가팔라 무역수지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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