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울산 등 동남권 자영업자 되레 증가
코로나 이후 울산 등 동남권 자영업자 되레 증가
  • 김미영 기자
  • 2022.06.0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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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제연구원 자영업 변화 보고서
전국 9만명 감소 동남권은 2만명 늘어
2년동안 울산 1.1% 부산 10.4% 증가
주력 산업 제조업 부진 고용 악화 영향
동기간 임금근로자 -2.5% 7만명 감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에서 자영업자가 도리어 늘어났다. 감염여파로 지역의 주력 제조업이 부진하면서 고용여건 악화에 따른 신규 진입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에서 자영업자가 도리어 늘어났다. 감염여파로 지역의 주력 제조업이 부진하면서 고용여건 악화에 따른 신규 진입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에서 자영업자가 도리어 늘어났다. 감염여파로 지역의 주력 제조업이 부진하면서 고용여건 악화에 따른 신규 진입으로 분석된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경제연구원이 9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동남권 자영업 변화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1년중 동남권 자영업자는 2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86만 1,000명에서 2021년 88만 7,000명으로 늘며 3.0%의 증가세다. 


 이는 전국적인 상황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전국의 자영업자가 560만 6,000명에서 551만 3,000명으로 9만 3,000명 줄어들며 -1.7% 감소했다.


 동남권 임금근로자 감소의 주요 요인은 지역 주력 제조업 업황 부진에 따른 고용여건 악화로 지목됐다. 이로 인해 지역 임금근로자 중 상당수가 자영업 시장으로 신규진입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같은 기간 동남권 임금근로자수는 7만명 줄었으며, 감소율은 -2.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산업과 조선산업 취업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수요 감소 등으로 각각 -9.5%, -13.3% 줄었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울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2019년 33만 5,000명에서 2021년 37만명으로 3만 5,000명 늘어나며 10.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시도중에서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유일한 두 자릿수 증가세이다. 울산은 8만 9,000명에서 9만명으로 1,000명 늘어나며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의 경우 2019년 43만 7천명에서 2021년 42만 7천명으로 1만명 감소했으며 감소율은 -2.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업종별로는 통신판매업 사업자수가 2019년~21년중 2만7,417명에서 4만5,467명으로 65.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시현했다. 비대면 기조 강화에따른 인터넷쇼핑, 홈쇼핑 등 전자상거래가 크게 활성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 


 다음으로 커피음료점, 펜션·게스트하우스가 각각 40.7%와 40.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포장 및 배달 수요 증가, 비대면 공간 선호 현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외에도 교습소·공부방, 스포츠시설운영업 등이 각각 35.5%, 31.8%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직장 회식문화 변화 등의 영향으로 간이주점(-26.3%), 호프전문점(-17.0%), PC방(-16.4%)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면접촉 기피 등으로 인해 노래방, 구내식당 등도 각각 -11.9%와 -11.2%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고령 자영업자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의 고령 자영업자 비중은 2019년 28.4%에서 2021년 31.6%로 3.2%p 높아졌다.


 영세자영업자로 분류되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도 빠르게 늘어났다. 동남권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019~2021년중 63만명에서 68만7000명으로 9.0% 늘어나며 전국 평균 증가세(3.4%)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동남권의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2019년 대비 2021년에 -26.8%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자영업 체감경기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서비스 중심인 숙박음식점업과 여가서비스업의 동남권 생산지수도 각각 -19.2%, -24.1%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비스업 전체 생산지수(-0.4%)에 비해 매우 큰 감소폭으로 대면 서비스업 관련 자영업자의 피해가 더욱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정영두 BNK경제연구원장은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자영업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자영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 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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