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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2일 22대 총선 공천과 관련, "결국 지금 총선 승리를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것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총선에 가장 중요한 여당의 지점은 공천"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것을 시스템화하는 것에 상당한 정권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저는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래서 지금 시점에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앞으로 1년을 보낼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며 "결국에는 이 정당이 퇴행하지 않고 지금 구축한 민주적인 시스템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차피 공천은 나중에 다음 당 대표가 할 텐데 왜 공천 룰을 정하려고 하느냐'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 자체가 굉장히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발상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혁신위의 행보에 반대되는 논리로 '나중에 어차피 대표가 다 해먹을 텐데 왜 지금 네가 신경 쓰느냐'라고 하는 거는 그거야말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탄핵의 아픔과 공천 파동의 아픔을 거치면서 몇 년간 쌓아 올렸고 어렵게 다시 5년 만에 구축했던 그런 새로운 기회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은 그런 관성에 젖은, 타성에 젖은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다음 당 대표가 누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원칙이 지켜진다고 한다면, 민주적인 절차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하면 저희는 앞으로 선거에서도 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함께 이 대표는 "제가 이루고 싶은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했던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책들 그리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제 의견을 더 많이 투영시키겠다"며 "이제 제대로 자기 정치 한번 해보겠다"고 했다.

본인을 둘러싼 '성 상납과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24일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사퇴론' 등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저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치를 했다. 제 선거가 아녔다"며 "제가 책임이 있는 선거지, 제 선거가 아니지만, 목숨 걸고 뛰었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uskes@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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