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름과 달리 어여쁜 생김새… 심신안정 도와 불면증에 탁월
[+영상] 이름과 달리 어여쁜 생김새… 심신안정 도와 불면증에 탁월
  • 김영덕
  • 2022.06.16 20:1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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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울산근교 약초 산책] 16.쥐오줌풀
탁 트인 운무대서 충분한 햇빛 받고 자라
행복했던 기억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듯
쥐오줌풀 가까운 곳엔 미나리아재비 꽃밭
간월재 바람따라 춤추는 분홍·노랑 물결
사방이 탁 트인 초지에서 자라는 분홍빛 쥐오줌풀이 간월재에 활짝 피어 있다.  김동균기자 justgo999@
사방이 탁 트인 초지에서 자라는 분홍빛 쥐오줌풀이 간월재에 활짝 피어 있다. 김동균기자 justgo999@

간월재는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에 있다. 구름이 넘어가고 바람이 넘어가는 곳이다. 5월, 간월재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약초가 있다. 쥐오줌풀이다.


 쥐오줌풀은 연분홍 꽃이 핀다. 해마다 간월재 사는 쥐오줌풀을 보러 간다. 올해도 쥐오줌풀 보러 간월재에 다녀왔다. 이름이 특이한데 뿌리에서 쥐오줌 냄새가 난다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름만 들어서는 꺼릴 수 있지만 연분홍 꽃을 보면 그 고운 모양에 빠져 들게 된다. 간월재에서 바람 따라 산들 거리는 쥐오줌풀 보고 있으면 마냥 즐거워진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

쥐오줌풀의 뿌리는 불면증에 좋은 민간약초로 널리 쓰이고 있다.
쥐오줌풀의 뿌리는 불면증에 좋은 민간약초로 널리 쓰이고 있다.

# 뿌리 부분 쥐오줌 냄새 난다고 지어진 이름
쥐오줌풀의 뿌리 부분을 약으로 사용하고 한약명은 힐초라고 한다. 또는 길초근(吉草根)이라고도 한다.


 쥐오줌풀의 약리작용으로는 수면시간연장, 진정작용이 있다. 힐초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다. 심신을 안정시키고 풍습(風濕)을 없애며, 기와 혈을 잘 통하게 하여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 심신불안, 불면, 전광증(癲狂症), 풍습성(風濕性)으로 인한 마비동통, 요통, 복부창만, 생리불순, 타박상을 치료한다.


 쥐오줌풀은 서양에서는 수면촉진제로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져 온 약초이다. 사용하고 있는 한의사 분들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쥐오줌풀은 아직 한의원에서 한약으로 사용하지 않는 민간약초이다. 그렇지만 약효가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한약으로 적극 사용해야 할 약초이다.

# 뿌리 약으로 사용…생리불순·타박상 치료에도 좋아
'한국식물생태보감'에서 쥐오줌풀이 사는 곳의 환경에 대해서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쥐오줌풀은 건조한 환경에서는 살지 않는다. 공기 중이건 땅속이건 늘 습윤한 조건을 좋아한다. 구름도 쉬어가는 운무대(雲霧帶)가 쥐오줌풀에게는 최적의 서식처다. 숲속 같은 그늘에서는 살지 않고 하늘이 완전히 열린 초지에서 산다. 해발 고도가 높은 산지 능선을 따라 늘어선 초지가 있다면 몇 포기씩 모여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간월재의 쥐오줌풀은 책의 설명과 정확히 일치하는 곳에서 살고 있다. 


 간월재 사는 쥐오줌풀 보며 쥐오줌풀이 불면증에 효과가 좋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간월재는 햇빛이 하루 종일 눈부시게 내리고 구름과 바람이 넘어가는 곳이다. 쥐오줌풀은 간월재처럼 구름이 넘어가는 운무대에서 살고 하늘이 탁 트인 곳에서 햇빛을 충분히 받아가며 산다. 간월재 쥐오줌풀은 충분한 햇빛 그리고 구름과 바람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은 햇빛을 많이 쬐는 것만으로도 불면증과 우울증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 쥐오줌풀이 충분히 받은 햇빛 그리고 행복한 경험과 기억이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켜 불면증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해 보았다.

# 서양서는 오래전부터 수면촉진제로 쓰여
쥐오줌풀 아주 가까운 곳에는 노란 꽃이 피는 약초가 꽃밭을 이루고 있다. 미나리아재비이다. 미나리아재비는 노란 꽃이 특징이다. 꽃잎이 광택이 나서 햇빛에 반사되어 빛이 난다.  


 미나리아재비의 전초와 뿌리를 약으로 사용하며 한약명을 모간이라고 한다. 미나리아재비라는 이름은 미나리와 유사하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고 모간이라는 이름은 미나리아재비 전체에 털이 있어 붙은 이름이다.

5월이면 간월재를 노랗게 물든인 미나리아재비가 등산객을 맞고 있다.  김동균 justgo999@
5월이면 간월재를 노랗게 물들인 미나리아재비가 등산객을 맞고 있다. 김동균 justgo999@
김영덕 심호당 한의원장
김영덕 심호당 한의원장

# 미나리아재비는 유독성 식물 피부 자극 주의
미나리아재비를 짓찧어 피부에 붙이면 피부점막에 강력한 자극을 주어 수포가 발생하는 유독성 식물이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모간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있다. 주로 독성을 이용한 외용에 활용되었으나 현재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약초이다.


 5월의 간월재는 초록, 분홍, 노랑으로 빛난다. 분홍, 노랑으로 활짝 핀 꽃과 초록으로 강한 생명력을 뿜어내는 간월재에 다녀온 날은 깊은 잠을 자게 된다. 쥐오줌풀과 미나리아재비, 시원한 바람, 예쁜 구름, 초록의 나뭇잎. 모두 행복해 보인다. 그냥 한번 보고 오기만 해도 깊은 잠을 자게 만드는 마법이 쥐오줌풀만 아니라 5월의 간월재에도 있다. 김영덕 심호당 한의원장 
kyd1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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