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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지구촌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극지방이나 고산 지역의 빙하가 점점 녹아 평균 해수면을 상승시키고 저지대 지역이 시간이 지나면서 침수될 수 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지금보다 2도 이상 상승하면 폭염은 물론이고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거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세계 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 기온이 증가함에 따라 태풍, 홍수, 가뭄 등과 같은 자연재해의 발생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건조 지역에 발생하는 가뭄은 사막화 현상을 가속시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 국가들은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우리나라도 이미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면서 기후위기 극복 대열에 합류했다. 중요한 것은 시민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실천이다. 울산기후·환경네트워크가 최근 '2022년 온실가스 컨설턴트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온실가스 진단·컨설팅'은 비산업 분야인 가정, 상가, 학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진단하고 감축을 유도하는 '2050 탄소중립 생활실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온실가스 상담사는 지역 환경 활동가를 중심으로 총 4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온실가스 진단을 희망하는 가정이나 상가를 직접 방문해 온실가스 배출원인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 실태를 파악·분석하고 효과적인 감축 방안을 제시한 뒤 3개월 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올해 컨설팅 목표는 총 1,050개소로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업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관건이다. 특히 올해 온실가스 진단·컨설팅을 받는 가정은 울산시와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에너지 절약 사업'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탄소중립 실천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온실가스 진단·컨설팅'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 2050 탄소중립을 완성시키는 것은 개인의 실천이 먼저임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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