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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참패로 위축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중앙당 정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위원장 후보 공모 절차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혁신과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21일 오후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지역위원장을 후보 공모를 공고했다.

접수마감은 24일 오후 5시까지이며 중앙당 조직국을 방문하거나 우편·이메일로 소정의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 접수를 마감하는 대로 더불어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일주일간 지역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위원장 선정 결과는 7월 중 발표하며, 지역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이에 따라 울산 지역에도 지역위원장 희망자가 다수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024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기간과 임기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방선거 참패로 인한 지도부 사퇴 주장 등 인적 쇄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지역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는 인사들의 대거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지역위원장 선출은 특별한 선거절차 없이 지역위원장 신청자를 대상으로 민주당 정기전국대의원대회 개최일 전까지 선출하고, 당무위원회 인준으로 확정하고 당대표가 임명하도록 돼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에는 이상헌 시당위원장 겸 북구지역위원장, 박향로 중구지역위원장, 심규명 남구갑지역위원장, 박성진 남구을지역위원장, 김종환 동구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구성돼 있으며, 직무대행체제였던 울주군지역위원장은 지방선거 패배 이후 김태남 직무대행이 사퇴 입장을 밝힌 상태다.

울산지역 5개 지역위원장에는 당내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현직 지역위원장의 재도전 가능성과 함께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이나 시의원 등에 도전했다가 경선 탈락 또는 낙선했던 후보들이 강력한 당협위원장 도전 후보군이다.

현재 자천타천 지역위원장에 오르내리는 후보로는 중구 박향로(현)·오상택·황세영, 남구갑 심규명(현)·손종학·이미영, 남구을 박성진(현)·장윤호·김형근, 동구 김종환(직무대행)·김태선·황명필, 북구 이상헌(현)·박병석, 울주군 이선호·최유경 등이다.

특히 북구에는 당규에 따라 이상헌 국회의원이 당연직 지역위원장을 맡게 되지만 박병석 현 시의회 의장이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이상헌 위원장의 책임론 등을 들어 지역위원장 도전에 나설 뜻을 밝혀 주목된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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