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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주춤했던 울산공항 이용객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  

 27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이용객 78만 6,739명을 기록했던 울산공항은 2020년 55만 4,357명으로 29.5%나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와 국제선 이용제한 등으로 지친 시민들의 발길이 국내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울산공항 이용객 수는 88만 8,584명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울산공항 이용객 수는 36만 52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5만 4,060명) 대비 1.8% 소폭 상승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울산공항의 올해 여객 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물론 이용객 감소로 인한 존폐 논란도 수그러들것으로 예상된다. 

 울산공항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내선 항공편 수요가 커짐에 따라 울산공항 이용객 수도 많이 늘었다"며 "주말은 물론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은 평일도 빈 좌석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공항은 시와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울산공항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울산시가 울산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에게 재정지원금 18억 원을 지급한다. 
 항공사 재정지원은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조례 및 시행규칙'에 따른 것으로 울산공항을 취항하는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에 다른 손실금, 공항시설 사용료를 2016년부터 지원해오고 있다. 

 조례 시행 첫 해인 2016년 54만 5,321명이었던 이용객 수는 2017년 57만 1,429명, 2018 81만 7,341명으로 급증했다. 
 지속적인 재정 지원에 힘입어 2020년 하이에어, 지난해 진에어가 울산공항에 신규 취항했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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