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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어 항공기. 하이에어 제공

다음달부터 울산과 전남 무안을 잇는 하늘길이 열린다. 

 울산시는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울산~무안 노선 부정기편 운항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울산과 김포, 제주를 주 노선으로 하는 울산공항에서 서남권 거점인 무안공항을 연결하는 하늘길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9~10월 무안에 부정기편 운항을 시도했으나 승객이 없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노선 증편은 울산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 측과 오랜 기간 논의를 진행하며 협력한 끝에 얻은 결과로써,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무안 부정기편은 울산 출발 항공기는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울산공항에서 출발해 1시간 후 무안공항에 도착한다. 

 반대로 무안 출발 항공기는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오후 8시 50분에 울산공항에 도착한다. 

 하이에어는 또 7월 1일부터 울산~김포 노선을 주 10회에서 주 15회로, 울산~제주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11회로 증편한다.
 하이에어의 이번 주요 노선 증편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일상회복에 따라 승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50인승 소형항공기 3대를 운항 중인 하이에어의 올 1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5개월간의 탑승객 현황은 울산~김포 노선은 95.2%, 울산~제주는 91.4%로 두 노선 평균 93.8%에 달했다.

 하이에어는 "남부지방 동서를 잇는 울산~무안 노선 부정기편 운항과 함께 휴가철을 앞두고 김포, 제주 노선 증편을 결정했다"며 "울산시민의 교통편의가 한층 증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 측과 노선 확대 문제에 대해 꾸준히 논의한 결과 부정기편 운항으로 이어지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항공사의 신규 취항과 노선 확대에 힘쓰면서 울산시민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성환기자 csh995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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