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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울산시의회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 선출 등 원구성 절차가 본격화됐다.

울산시의회는 다음 달 7일 제2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있을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27일 후보자 등록 및 선거일을 공고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당선의원의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선거에 참여할 후보자 명단을 접수받는다. 이후 7일 오전 10시에 개회하는 제2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제1부의장, 제2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5명(의회운영, 행정자치, 환경복지, 산업건설, 교육위원장)을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제8대 의회 전반기 의장·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며, 다음 달 8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상임위원회별 2022년 주요업무보고 청취, 각종 안건 심의 등을 통해 제8대 의원들의 본격적인 의정활동이 시작된다.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시의회 의장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은 모두 4명이다. 광역의회 3선인 김기환(62·중구 제2선거구), 이성룡(56·중구 제3선거구), 강대길(56·동구 제3선구) 당선인과 재선인 안수일(62·남구 제1선거구) 현 시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중심으로 현재 물밑 선거전이 한창이다.

이들 4명의 후보군 중에 3선 의원인 김기환 당선인은 '3선 시의원에 2선의 기초의원 등 다선의원'임을 강조하고 있고, 이성룡 당선인은 '3선 시의원에 제1부의장 등 의장단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강대길 당선인은 자신의 지역구인 동구 지역에 의장이 배출되지 못한 점을 들어 '3선과 동구 지역 안배론'을 주장하고 있다.

재선의 안수일 현 의원은 기초 2선 의원 등 제5대부터 8대까지 연속적으로 지방의원을 한 다선의원이라는 연속성과 더불어민주당 중심이었던 제7대 의회에서 부의장을 맡아오면서 국민의힘의 자존심과 존재감을 지켜왔던 공적 등을 강조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중앙당은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를 놓고 자당 의원들 간 갈등 조장 분위기를 막기 위해 '지방의회 개원 전까지 의장단을 선출하고, 선출과정에서 당내 분란 없이 모든 당선자들이 선출결과를 존중할 수 있도록 각별하게 유의해 줄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지침을 각 시당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당은 조만간 국민의힘 의원총회 등을 거쳐 의장 선출을 위한 경쟁 분위기를 자제하도록 의장 합의추대 등의 방안을 유도할 방침으로 있으며, 이와 관련해 지역 당협의원장 간 조율 작업이 구체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의장 선거는 지방자치법 제63조에 따라 출석의원 중 최다선 의원이 의장 직무를 대행하게 되며, 의장 선출 이후에는 신임 의장이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거를 진행하게 된다.

선거는 재적의원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 여부가 가려지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를 진행하고, 2차 투표 역시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경우 결선투표를 통해 선출하게 된다.

이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 후, 의원들로부터 상임위원회 위원 신청을 받아 제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을 의결하게 되면 제8대 울산광역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은 마무리된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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