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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참패를 하게 된 원인은 폐쇄적인 공천과정과 공정경선 원칙을 무시한 갑질 결정, 적극적인 득표전략 방안과 노력 부재 때문이라는 내부 진단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병석 시의회 의장은 개인 SNS를 통해 황세영 전 의장 등 8명의 당내 인사들이 함께 해 도출해 낸 '6·1 울산지방선거 집단 평가서'라는 이름의 평가서를 공개했다.

평가서에서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는 공천과정에서 패쇄적 공천으로 당원들에게 당에 대한 불신만 안겨주는 결과를 초래했고, 기초의원 선거에서 두 명의 후보를 공천하는 등 전략 부재와 공천 경선 원칙을 전면 무시한 갑질 결정 과정을 노출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당차원의 적극적인 득표전략 방안과 노력이 부재했고, 울산시장 선거의 경우 '울산만은 미래로'라는 캐치플레이즈를 내세웠으면서도 정작 미래에 대한 '킬러 컨텐츠'를 내놓지 못했고, 네거티브로 일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의 부재 속에도 불구하고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의 경우 40.21%의 득표율을 보여 부울경에서 40%를 넘는 등 송 후보의 득표력이 빛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번 6·1지방선거와 관련해 당원들의 지방선거 평가회를 갖기로 하고 지난 21일부터 평가회 준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당은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주제별 토론회를 갖고 11일부터 13일까지는 토론회결과를 정리해 보고서 또는 백서로 제작해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시당은 다양한 평가의견을 듣기 위해 '6·1지방선거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다음 달 2일까지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평가의견을 이메일로 접수 받고 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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