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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환 신임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이 27일 취임했다. 

노정환(56) 신임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이 27일 취임했다. 
 
사업연수원 26기인 노 검사장은 지난 2003년 울산지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취임식에서 그는 "형사소송법 등의 개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올해 9월부터 개정 법률이 시행되게 되면, 검사의 수사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이의 신청권자에서 제외된 고발인의 권리는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지, 검찰의 직접 수사가 폐지된 영역에서의 공백은 어떻게 메워야 할지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검찰권이 대폭 축소되는 부분은 참으로 가슴 아픈 부분이지만, 과거만 바라볼 수 없다.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 '국민의 인권 보장'과 '정의 구현의 최후 보루'로서의 검찰 위상을 재정립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등의 선거 개입, 불법자금 수수, 시장교란 반칙 행위, 우월적 지위의 남용 등 공정한 경쟁을 훼손하는 범죄에 단호히 대처해 달라"며 "법과 원칙, 양심, 절차적 정당성에 의지해 공정성 있게 업무를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검사장은 경상남도 창녕 출신으로 대구 경원고와 경찰대 법학과를 6기로 졸업한 뒤 1994년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검사로 재직하며 대검찰청 공안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대전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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