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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야음장생포동 맞춤형복지팀이 대상자를 찾아가 말벗이 되는 등 관심과 지원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남구 제공
울산 남구 야음장생포동 맞춤형복지팀이 대상자를 찾아가 말벗이 되는 등 관심과 지원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남구 제공

배우자의 가출, 장애가 있는 어린자녀, 본인질환 등으로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자포자기로 절망적인 삶을 살던 울산 남구 야음장생포동의 한 주민이 야음장생포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고 있다.


 A씨는 불미스런 일로 교정시설에 수감되었던 남편이 출소 후 가출을 해버렸고 장애가 있는 어린자녀는 잦은 돌발행동으로 대상자를 불안하게 했으며 다리질환, 갑상선질환에 코에 생긴 염증악화 등 본인 건강까지 악화되자 일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아 월세 체납, 카드값 독촉, 세금 체납으로 어려움이 가중되자 점점 삶의 의욕을 잃어갔다.


 A씨는 야음장생포동 비대면 복지상담창구 야음장생포복지톡을 통해 이런 어려움을 호소했다. 야음장생포행정복지센터에서는 즉시 가정방문해 A씨의 복지욕구와 위기도를 조사했고 사례회의를 통해 통합사례관례대상자로 선정해 A씨를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했다.


 맞춤형복지팀은 우선 삶의 의욕이 떨어져 있는 대상자를 자주 찾아가 말벗이 되어드리고 건강한 삶을 위해 복지팀에서 도와드리겠다고 격려하자 마음의 문을 열고 본인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주소득자 가출과 장애자녀양육으로 인한 생계곤란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판단돼 즉시 긴급생계비와 공적지원을 동시 진행했다. 무엇보다 본인이 건강해야 자녀도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음을 권유하여 돈이 없어서 미루고 있었던 코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민간후원금 100만원을 지원하고 입원기간동안 자녀를 돌봐줄 아이돌봄선생님도 연결했다.


 혼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체납된 월세액을 대한적십자사에 요청·지원해 대상자의 주거불안을 해소했다.


 또한, 과거 자살시도 이력도 있었고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대상자를 위해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남구가족센터와도 연결해 전문적인 정서지원을 했으며 돈이 없어 포기하고 있었던 자녀특수치료도 여러 기관의 협력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연계하여 자녀의 양육부담을 완화했다.


 대상자가 처한 위기상황의 해결을 위한 야음장생포동 맞춤형복지팀의 4개월간의 노력으로 신씨는 "절망뿐이었던 본인의 삶속에서 희망을 빛을 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내 삶을 살아 자립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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