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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백리대숲 일부 구간에서 죽은 물고기들이 떠내려와 울산시의 태화강 수질관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독자 제공
울산 태화강 백리대숲 일부 구간에서 죽은 물고기들이 떠내려와 울산시의 태화강 수질관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독자 제공

 

울산 태화강 백리대숲 구간에서 죽은 물고기들이 떠내려와 울산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시민 A씨는 30일 아침 태화강 백리대숲길을 자전거로 달리던 중 다수의 물고기가 백리대숲 시작 구간에서 죽은 채 떠내려온 것을 발견했다.

A씨는 "태화강 백리대숲길을 자주 다니는데 오늘은 유독 물고기가 많이 죽어 떠내려왔다"며 "울산이 자랑하는 관광명소인 태화강 국가정원의 수질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태화강 백리대숲을 담당하는 울산시는 최근 갑자기 내린 비가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울산 태화강 백리대숲 일부 구간에서 죽은 물고기들이 떠내려와 울산시의 태화강 수질관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독자 제공
울산 태화강 백리대숲 일부 구간에서 죽은 물고기들이 떠내려와 울산시의 태화강 수질관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독자 제공

울산시 관계자는 "비가 많이 와 흙탕물로 강의 산소가 낮아지면 물고기가 죽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현재 태화강의 수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다시 한번 현장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비가 오고나면 물고기들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경우 상류에서 유해물질이 버려졌을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확인없이 수질과 관련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00년대 초부터 태화강 수질 개선 사업을 시작해 2007년 1등급 수질을 회복했다.

지난 2013년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에 선정됐으며 2021년엔 울산보건환경연구원 측정 결과 '매우 좋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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