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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동구 한 주택가에서 여성을 차로 들이받고 폭행한 뒤 납치를 시도한 남성이 30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40분께 동구 화정동 한 골목에서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뒤에서 차로 들이받았다. 피해 여성이 항의하고 사진을 찍으려 하자 A씨는 차에서 내려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이어 차 뒷문을 열고 여성을 강제로 태우려 시도하던 중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시민이 이를 목격하고 저지하자 그대로 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 22일 남구의 한 모텔에서 30대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경기도 포천과 충남 당진 등을 돌아다녔으며 번호판을 교체하고 다른 사람 명의로 개통한 휴대폰과 현금만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 여성과 일면식이 없었고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특수 상해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30일 검찰에 송치했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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