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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다운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순희)에 설치된 '사랑나눔 냉장고'가 지역의 복지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구 제공

울산 중구 다운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순희)에 설치된 '사랑나눔 냉장고'가 지역의 복지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다운동 '사랑나눔 냉장고'는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식품과 생필품 등을 기부하고 필요할 경우 가져갈 수 있는 나눔 공간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까지 운영된다.
 
다운동 행정복지센터가 2022년 상반기 사랑나눔 냉장고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까지 개인 15명과 기관·단체 6곳이 총 38차례에 걸쳐 48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사랑나눔 냉장고에 기부했고, 총 1,236명의 주민들이 나눔의 혜택을 받았다.
 
6월 한 달간 사랑나눔 냉장고 이용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 가운데 82.7%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령자 등 중위소득 100% 이내의 저소득계층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이용자의 86.7%를 차지했고, 2회 이상 사랑나눔 냉장고를 이용한 주민도 77.8%에 달했다.
 
이순희 다운동장은 "다운동 사랑나눔 냉장고는 1일 평균 이용자 수가 60여 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주변의 이웃을 생각하면서 기부에 동참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후원자 발굴 및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운동 행정복지센터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하절기 폭염 기간인 7월 셋째 주부터 8월 셋째 주까지 사랑나눔 냉장고 운영을 잠시 중단했다가 오는 8월 24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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