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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오션로드. ⓒ안남용
그레이트 오션로드. ⓒ안남용
케언즈. ⓒ안남용
케언즈. ⓒ안남용
브리즈번. ⓒ안남용
브리즈번. ⓒ안남용
골드코스트. ⓒ안남용
골드코스트. ⓒ안남용
크로이던. ⓒ안남용
크로이던에서 만난 은하수. ⓒ안남용

  2017년부터 꿈꾼 이 여행은 장기 일정으로 시작 되었다. 막연히 미국 대륙 횡단과 아메리카 대륙 종단을 기대하며 호기에 시험 삼아 도전한 곳이 ‘호주 일주’였다.

그해 5월 호주 케언즈에서 시드니까지 동부 해안 도로를 따라 8일 동안 대륙의 3,200여km를 질주했다. 이듬해 10월에는 14일 동안 시드니를 출발 해 동부 해안에서 남부를 거쳐 서부 해안의 퍼스(Perth)까지 6,000km를 달렸다. 그리고 그 다음해 2019년 7월에 좀 더 힘든 코스인 퍼스에서 다윈(Darwin)을 거쳐 케언즈까지 서부에서 북부 해안을 따라 약 8,000km를 종주해 3년간 이어진 긴 여정이었다.

자동차 여행의 매력은 가고 싶은 곳을 모두 갈 수 있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고 머물고 싶은 만큼 있을 수 있어서 호주를 여행하기에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다만 영국이나 일본처럼 우리나라와는 차량 운전석 좌우 위치가 달라서 초반에는 운전 습관의 적응이 힘들었다. 그러나 워낙 교통 질서를 잘 지키는 나라이고, 시내를 제외하면 한적한 시골길 같은 느낌이라 하루 정도면 금방 적응하게 된다. 지난 여행에서 어떤 때는 900km를 내리 직진만 하면 되는 길이라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안남용anyfunny@hanmail.net경일대학교 조형대학 사진영상학과 졸업개인전 17회, 그룹 및 단체전 176회울산미술협회 회원뉴비전아트센터 대표
안남용
anyfunny@hanmail.net
경일대학교 조형대학 사진영상학과 졸업
개인전 17회, 그룹 및 단체전 176회
울산미술협회 회원
뉴비전아트센터 대표

호주를 여행하는 이유는 많겠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자연과 환경을 바라보려 했다. 넓은 바다와 초원 그리고 숲, 이 세 가지만 가지고 호주를 이야기 하려고 해도 다 못할 이야기이다. 2017년부터 18,000km에 가까운 자동차 여행은 나에게 새로운 여행을 알려주었다. 내가 가고 싶은 곳, 멈추고 싶은 곳에 자유롭게 즐기는 여행을 배운다, 덕분에 독일, 아이슬란드를 자동차로 다녀왔고 여행을 떠나기 전 렌트카부터 먼저 알아보게 되었다.

호주를 여행하며 끝없이 펼쳐진 풍경 안에서 작아지는 나를 바라보게 되었고 환경이 만들어낸 사람들의 풍경을 바라 본다. 호주를 마무리하고 뉴질랜드. 다음에는 미국을 횡단하는 꿈을 꾼다. 가능할지 아직은 모르지만 삶은 여행이고, 아직 길은 끝나지 않았다. 안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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