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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울산의 결혼 남성 10명 중 4명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자녀돌봄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여성가족개발원은 남성의 육아참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 진행한 '울산시 남성의 육아참여 실태 및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울산지역 기혼 남성들의 육아참여 실태 분석을 통해 남성의 육아참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남성의 육아참여 환경조성 및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진행했다.


 연구 결과, 자녀의 연령이 어릴수록, 그리고 40대 남성보다는 20~30대 남성들이 육아참여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전체 응답자 중 39.5%의 남성들이 하루 평균 자녀의 돌봄에 3시간 이상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시간 미만으로 참여하는 남성은 11.4%였다.
 남성의 45.1%는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직장 일 때문에 바빠서'와 '시간이 없어서'를 그 이유로 꼽았다.


 남성들이 육아휴직과 배우자 출산휴가 등의 육아지원제도를 사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직장상사, 동료 등 눈치가 보여서', '수입이 줄어서'인 것으로 응답했다. 


 남성의 육아참여를 위해서는 육아휴직 등 제도 사용 시 경제적 지원이 강화되고,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의 제도 이용에 대한 호의적인 기업문화의 확산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 보고서에서는 △남성 육아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 강화 △남성 대상 교육프로그램 및 플랫폼 개발 운영 △가족친화 기업경영 지원 확대 △남성 육아참여에 대한 수용적 지역사회 문화 확산을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박미희 원장은 "남성의 육아참여 활성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가족 안에서의 화목과 성평등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저출산을 해소 할 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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