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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의 흔적 1. ⓒ송무용
서원의 흔적 1. ⓒ송무용
서원의 흔적 2. ⓒ송무용
서원의 흔적 2. ⓒ송무용
서원의 흔적 3. ⓒ송무용
서원의 흔적 3. ⓒ송무용
서원의 흔적 4. ⓒ송무용
서원의 흔적 4. ⓒ송무용
서원의 흔적 5. ⓒ송무용
서원의 흔적 5. ⓒ송무용
송무용mys010@hanmail.net경성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순수사진 전공2021 개인전 '도시의 자국', 부산 경성대학교2018 국제교류사진전 '사진의 또 다른 관계성', 전남 담양 한국대나무박물관2016 초대전 '새벽, 나무를 품다',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
송무용
mys010@hanmail.net
경성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순수사진 전공
2021 개인전 '도시의 자국', 부산 경성대학교
2018 국제교류사진전 '사진의 또 다른 관계성', 전남 담양 한국대나무박물관
2016 초대전 '새벽, 나무를 품다',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

 이른 아침에 안개 내린 솔숲 사이로 얼굴을 내민 기와집을 찾았다. 

곡선의 기와지붕과 둥근 기둥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한옥의 아름다움은 숲의 넉넉함에 안기어 숭고하고 평화스럽다. 철학을 논하고 세상을 걱정하던 수많은 선비들은 어디로 갔을까? 정적만이 감도는 서원 마루에 걸터앉아 생각에 잠겨본다. 

원대하고 숭고한 뜻으로 시작된 서원은 세속에 물들고 사욕을 쟁취하는 집단으로 바뀌면서 추락하고 사라졌다. 마치 숭고한 한옥이 웅장함을 추구하는 빌딩의 세속적인 아름다움에 밀려난 것처럼. 따스한 햇살이 스며든 대청마루에 놓인 하얀 찻잔은 누구의 것일까? 새로운 주인, 숭고한 선비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을 것일까. 송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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