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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길 울산시의회 제2부의장은 문제 제기에서부터 해결 방안도 제시하는 한층 더 신명 나게 일하는 울산광역시의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대길 울산시의회 제2부의장은 문제 제기에서부터 해결 방안도 제시하는 한층 더 신명 나게 일하는 울산광역시의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울산시의회 제2부의장으로 선출된 소감 한 말씀.
△먼저, 저에게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동구 제3선거구 남목1·2·3동 주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리며 저에게 제2부의장이라는 큰 역할을 부여해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 번의 시의원을 역임했음에도 늘 부족하고 모자람이 많았다고 생각했다. 야인으로 물러나 있던 4년간의 시간은 저의 부족함을 채우는 배움의 시간이었고, 한 뼘 더 성장하는 성숙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초선 같은 열정과 패기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문제 제기에서부터 해결 방안도 제시하는 한층 더 신명 나게 일하는 울산광역시의회를 만들겠다. 

-앞으로 제2부의장으로서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
△제가 2번의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제8대 시의회 부의장으로서 더욱더 시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시민의 불편 사항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의장 본연의 업무인 의장 보조 및 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하도록 하겠다.

-8대 시의원 전체 22명 가운데 21명이 국민의 힘이다. 원활한 소통으로 현안 사업 추진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시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 견제력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일각에서의 우려의 목소리는 기우에 불과할 것이며 7대 의회와는 달리 8대 의회의 강점인 높은 관록과 경륜을 바탕으로 울산시 행정과 교육청 행정의 견제와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다. 울산 시정에 대한 거수기 노릇만 하는 지방의회는 언제든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8대 지방의회는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며 날카로운 비판과 합리적인 해결방안까지 도출해내 발전적이고 선도적인 의회 역할을 해낼 것이다.

-8대 시의회 내부에도 민주당 1명 의원으로 견제 세력마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진보정당 소속과 시민단체 출신이 없어서 지역사회 내 소수의 목소리를 시의회가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어떻게 취약계층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할 계획인가?
△제8대 시의회에서는 사회복지, 부동산, 보건의료 등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함양한 의원들이 전문 의정을 펼칠 계획이며, 5석의 의석으로 고군분투했던 7대와는 달리 다수당이 된 8대에서는 오히려 안정적으로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적으로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통합과 균형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광역의회가 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대한 평소의 철학이나 의지에 대해
△그동안 제5, 6대 울산광역시의원을 역임했다. 울산시 행정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 제기 및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년 연속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울산시 및 교육청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이번 제8대 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독립된 인사권이 본격 시행되는 시기다. 이전보다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부의장으로서 의정 역량을 강화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4년간 제8대 시의회에 함께 할 시의원들에게 시의회 위상 제고를 위해 드리고 싶은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시의회는 그간 지역에 맞는 조례의 제·개정, 지역에 필요한 예산의 심의·의결, 지방행정기관의 견제와 감시를 위한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구이자 의결기관이라는 위상이 완전히 확립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의회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시의 다양한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 의원들은 지역별, 계층별 등 다양한 이익을 대변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적극적 의견수렴과 타협으로 합리적인 방안 도출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의원들 스스로 전문성을 향상시켜 양질의 정책 제안이 많이 이뤄진다면 제8대 울산광역시의회의 위상은 저절로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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