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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산업은 혁신성장의 8대 핵심 선도사업이다. 항공·정보통신(ICT)·소프트웨어(SW)·센서 등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미개척 시장이자 최대 유망 시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저가·소형 중심의 단순 촬영용에서 농업·감시·측량·배송 등 임무 수행을 위한 고가·중형 중심으로 변화 중에 있으며 앞으로 대형 무인항공기의 등장과 개인형 이동수단으로의 자율비행 드론 상용화 등 수송·교통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도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울주군이 드론 산업 선도도시를 목표로 '드론 표준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울주군은 13일 '드론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드론 표준도시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용역을 맡은 울산과학기술원과 더브릿지전략컨설팅은 '드론 표준도시, 울주'를 비전으로, 울주군에 '대한민국 드론 행정 서비스 표준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앞으로 2024년 국내 드론 시장이 8,000억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K-UAM R&D 통합실증 테스트베드' 사업이 진행되는 울주군이 국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선도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울주군은 그동안 쌓아온 드론 행정 경험과 인프라를 연계할 수 있는 종합 상위계획을 수립하고, 드론과 도심 항공교통을 연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울주군에 도입된 다양한 드론 서비스의 활용방안을 마련해 드론 행정을 고도화하고, 울주군이 보유한 무인비행체 역량들을  연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한 추진 과제로 산업 인프라 구축, 주민체험 인프라 구축,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운영, 드론 네트워크 구축, 기술·안전기준 마련, 드론 문화행사 개최 등을 제안했다. 글로벌 수준의 운영환경과 인프라 구축,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가 갖춰진다면 지역발전은 물론 고용창출과 생산·부가가치도 매우 클 것이다. 이번에 수립된 기본계획을 토대로 주민이 체감하는 드론 산업의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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