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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한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가 15일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임시총회 및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대비 85.8% 찬성으로 가결됐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2022년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한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가 15일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임시총회 및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대비 85.8% 찬성으로 가결됐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5일 태화강역 광장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는 전체 조합원 1만1,000여명 중 6,054명이 참여한 가운데 투표자 대비 85.8%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개표 결과 찬성 5315명(85.8%), 반대 710명(11.4%), 무효 29명(0.4%), 기권 135명(2.1%)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재 노조와 사용자 단체는 임금 인상안을 놓고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9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이는 좁혀지지 않았고 노조는 결국 지난 7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산하 10개 지회 모두에 일급 12,00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사측은 직무별로 동결하거나 1,000~2,000원 인상안을 제시하는 중이다. 


 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18일 열리는 쟁의조정 회의에서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노사간 입장차를 고려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한다. 
 노조는 쟁의조정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앞으로 투쟁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현재 "사측이 조속히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지 않으면 총력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어서, 올해 플랜트 노조의 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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