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성민 국회의원
박성민 국회의원

국민의힘 박성민 국회의원(울산 중구)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대자동차 신승환 전략기획담당 상무 등을 만나 현대차의 '지역기여도'나 '지역사회 공헌'이 부족하다는 울산 지역사회 내 여론과 우려를 전달하고, 현대자동차-울산 간 상생발전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도 함께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전체 거래협력사 2,754곳 가운데 울산 소재 업체는 399곳으로 전체 1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현대중공업의 경우, 올 상반기 기준 전체 협력사 중 울산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31.9%로 현대차에 비해서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민 의원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애플'이 지역사회 주택난 해결을 위해 몇조 원에 이르는 금액을 기부하는 등 기업의 지역사회 공헌 사례가 많다"면서 "현대자동차도 울산과 함께 성장한 기업인 만큼 부품·자재 등 지역 내 구매를 우선으로 하는 등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이고 공헌하는 방안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민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신승환 전략기획담당 상무도 "기업과 지역사회 상생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는 만큼 울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가격경쟁력이나 효율성만 따진다면 국토 균형발전이 결코 실현될 수 없다"면서 "해외 공업도시들의 사례에 비춰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마련하고, 부품·자재 구매와 협력업체 비중 등도 높일 수 있도록 힘써주길 당부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