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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울산형 뉴딜사업과 연계해 SW인력양성의 필요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울산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사업'을 진행한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찾아가는 SW교육을 통해 울산지역의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메이킹, 인공지능 등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를 통해 지역의 미래인재양성과 정보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해 울산의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함으로써 디지털 교육도시 울산 구현을 실현하겠다는 취지가 돋보인다. 


 울산시는 지난 5월 약사고등학교와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데 이어 19일에는 울산중앙고등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청소년을 위한 SW교육 목적의 상호교류, 교내 SW교육 수요 개발 및 교육 지원, SW체험교육 및 행사 공동 추진·협력,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교육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한다는 게 핵심이다. 


 디지털·AI 역량을 갖춘 미래핵심인재를 적기에 양성하는 것이 새로운 국정 과제로 떠올랐다. 세계 경쟁이 하드웨어에서 SW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로서는 정보교과 교원의 SW·AI 역량을 제고하고 교육현장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다. 특히 울산지역 학생들이 디지털 전환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미래 경쟁력에서 뒤쳐지 않을 터이다.


 다만 걱정되는 것이 SW 중심 교육으로의 체질 변화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점이다. 청소년들이 SW를 접할 기회야 당연히 늘어나겠지만 또 하나의 과목이 늘어나는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의 사고를 SW적으로 바꾸는 체계적인 SW 교육 방법론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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