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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삼호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사례관리 사업을 통해 사별 후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독거노인을 도와주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남구 제공
울산 남구 삼호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사례관리 사업을 통해 사별 후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독거노인을 도와주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남구 제공

울산 남구 삼호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동장 최병문)이 복지대상자에게 다양한 필요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례관리 사업을 통해 사별 후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독거노인을 도와주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삼호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에 따르면 A씨는 자녀도 없이 암투병 중이던 배우자와 단둘이 생활하면서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을 모두 사용했고, 배우자 사망 후 계속 무기력한 나날을 보냈었다.


 또한, 갑작스런 배우자와의 사별로 우울증이 생겨 제대로 된 식사도 힘들어 영양실조까지 온 상태였다.


 지난 겨울 보일러 고장이 나 수리비용도 없는 상황에서 난방도 되지 않고 온수도 나오지 않는 집에서 오직 전기장판에 의존하며 생활을 하고 있던 A씨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인 통장이 발견해 삼호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통장의 요청에 따라 보건복지팀이 가정방문을 해보니 도움의 손길을 주는 데에 적잖은 난관이 곳곳에 있었다고 밝혔다,


 A씨의 집은 노후화 된 빌라로 일반 보일러 교체수리가 아닌 보일러관 전체를 교체하는 공사가 필요했고, 수리비만 500만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또한, 바닥 공사 후 장판교체 비용까지 추가적으로 더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인지한 삼호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은 주저 없이 대상자의 욕구 조사를 실시해 내부 사례회의를 거쳐 A씨를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좋은이웃들' 등에 끊임없이 사연신청을 보냈으며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에 선정해 보일러 수리비 500만원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보일러 공사와 동시에 삼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장판과 벽지를 교체했고 공사 후 먼지가 가득한 집안 곳곳을 청소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과도 연계해 깨끗한 집에서 안락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은 가족이 전혀 없이 혼자 생활하는 A씨의 안부 확인을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연계했고 '울산 안심살피미 앱'을 설치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주기적 방문 등을 지원한 이후부터, 우울감에 시달리던 A씨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이 모든게 삼호동 복지사님들 덕분이다"며 "깨끗해진 집을 볼 때마다 저를 도와주시던 분들을 기억하며 늘 건강하고 씩씩하게 살아가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삼호동 찾아가는 복지팀은 비록 업무의 일부지만 A씨가 활기를 되찾아가는 모습에 크게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최병문 삼호동장은 "우리 삼호동 주민에게 지역사회가 울타리가 되어 삶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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