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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부소방서 화암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최진복(28) 소방사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동부소방서 제공
울산 동부소방서 화암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최진복(28) 소방사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동부소방서 제공
최진복 소방사
최진복 소방사

울산 동부소방서의 소방관이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훈훈한 소식이 알려지고있다. 


 울산동부소방서(서장 박중규) 화암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최진복(28·사진) 소방사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조혈모세포는 모든 혈액세포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로 이식을 위해선 환자와 기증자 간 조직적합성항원 유전자형이 일치해야 한다. 확률은 2만명 중 1명 정도로 극히 어렵다고 알려졌다.

 그는 평소 꾸준한 헌혈(42회)에 참여하면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알게 됐고 난치성 혈액질활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 2013년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최 소방관은 최근 협회로부터 조혈모세포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선뜻 기증에 임했다.

 최 소방사는 "소방관으로써 남다른 긍지와 보람을 느끼며 나의 작은 나눔이 한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뿌듯하다" 며 "기증받은 사람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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