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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지난 2018년 개관한 순천 정원지원센터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건립하는 울산 정원지원센터를 내년 6월 착공키로 했다. 정원 문화 확산과 관련 인력을 확충, '정원도시 울산'을 넘어 영남권 정원산업의 메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위한 건축설계 공모에서 공공성을 강조하고 2차 사업부지와의 연계성, 기존 수목에 대한 존치를 고려한 계획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당선작을 지난달 말 발표하고 설계권도 부여한 상태다. 정원지원센터는 정원 문화·산업의 체계적 보급·육성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정원 복합시설이다. 정원 관련 재료 및 자재를 전시·판매·유통하는 것은 물론 기술 개발과 보급도 실시한다. 

 시는 이 같은 정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정원도시 울산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영남권 정원문화 조성의 전초기지 역할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다시 주변 지역과 연결시키는 등 울산 전체를 정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이미 지난해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서 열어 사회분위기를 확산시킨 바 있다.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라는 주제 아래 '태화강 국가정원이 정원산업과 일자리를 만들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집밖 외부공간에 머물던 정원을 실내로 옮겨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시민 생활 속으로 확산한다는 의미를 표출한 것만 보아도 울산시의 추진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정원지원센터를 차질없이 건립해야 하는 일이다. 순천 정원지원센터가 서남권을 중심으로 정원문화 확산 역할을 맡았다면 울산 정원지원센터는 경상권을 거점으로 정원 문화·산업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해야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울산을 정원도시 실현 공간이자 정원산업과 정원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하는 책임도 뒤따라야 한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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