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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원예농협 본점 박보람 계장이 전기통신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3일 울산울주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원예농협 제공
울산원예농협 본점 박보람 계장이 전기통신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3일 울산울주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원예농협 제공

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철준)은 본점에 근무하는 박보람 계장이 전기통신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3일 울산울주경찰서(서장 이병두)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보람 계장은 지난달 27일 1억 4,00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사기를 예방했다. 

박 계장은 전날 계좌이체 등 다른 방법을 안내함에도 보이스피싱이 절대 아니라며 현금 4,000만원을 인출했던 사람이 다음 날 또다시 365자동화기기코너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의심, 고객을 창구에서 거래하도록 유도했다.

이후 도장을 가지러 차에 갔다 오겠다는 고객에게 당시 소지하고 있던 현금 3,600만원을 보관해 주겠다고 말한 뒤 112 신고했으며 경찰을 통해 배우자와 통화를 한 후 사기임을 인지했다. 

이미 해당 고객은 전일 4,000만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입었으며 이날 원예농협 측의 대처가 없었다면 약정한도 잔여액인 1억 4,000만원의 추가 피해를 입을 뻔했다. 

고객이 지급한 계좌는 2억원의 한도약정의 대출 계좌였는데, 이번 보이스피싱은 코로나 소상공인 저리대출 사기문자를 통해 해당 링크를 연결하면 일명 '좀비폰'으로 만들어 기존 대출계좌의 위약금 명목으로 현금을 갈취하는 방식의 사기행각이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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