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울산이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 울산신문
  • 2022.08.0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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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담론] 김응곤 (사)문화도시울산포럼이사장
김응곤 (사)문화도시울산포럼이사장
김응곤 (사)문화도시울산포럼이사장

각 도시는 도시의 형성과정과 그 속의 삶의 형태에 따라 특색을 살려 공업도시, 산업도시, 역사도시, 환경도시, 문화도시, 관광도시 등의 이름을 붙이고 있고 이는 바로 도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알린다.

울산은 1962년1월27일 울산공업지구로 지정되어 한국 공업입국의 상징인 공업도시로 성장하였고 공업을 중심으로 한 연관 산업이 크게 발전하여 산업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는 공해로 많은 폐해가 생기고 이로 인해 환경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어 환경도시울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울산은 천혜의 아름다움이 있어 관광도 크게 부각 되고 있다. 영남알프스9봉을 비롯해 동해안 간절곶과 대왕암공원, 주전·정자를 잇는 동해안과 반구대일원의 절경과 태화강국가정원 등 많은 볼거리로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살기 좋은 도시다.

울산의 1인당 GRDP는 월등한 1위이다. 울산시민의 가게가처분소득도 매우 높은 수준이므로 소득수준에 맞게 이제 문화도시로의 길로 가야 할 때이다.

문화도시는 그 지역의 특색있는 전통적 사적(史蹟)과 문화·예술·관광 등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문화가치를 높이고 문화예술의 활동이 뛰어난 문화허브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울산은 신석기시대의 유물인 보물 285호의 반구대암각화와 신석기시대부터 신라시대 까지 각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보물 147호의 천전리 각석과 석남사, 신흥사를 비롯해 고찰들이 있고 북구 달천에는 삼한 시대부터 채광 했던 철장이 있다. 황성동에는 처용설화의 처용암이 있는가 하면 조선시대 삼포개항지의 하나인 염포와 장생포항의 고래잡이도 우리의 소중한 전통 문화유산이다.

그리고 많은 문화기반시설이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중구 문화의전당, 북구문화회관, 울주문화회관과 서울주문화회관, 동구 현대예술관 등 규모가 큰 것을 비롯해 수많은 작은 문화관이 있고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도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역대 대통령과 시장의 공약 사항이었던 산업박물관은 없다. 조속히 건설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제 울산시민들은 어디에 살던 걸어서 문화시설을 접 할 수 있는 도시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기 위하여 문화시설을 공공에만 의존하지 말고 소규모 시설을 많이 갖출 필요가 있다. 성남동의 토마토 소극장과 장생포의 문화창고, ck아트홀과 한빛아트카페 등이 좋은 예라 할 수 있겠다.

송정 박상진호수공원, 선암호수공원, 문수호수공원, 명덕호수공원, 화동못수변공원 등의 아름다운 호수공원이 많다. 호수공원마다 공연장과 관람 및 전시시설을 만들고 조각 작품을 설치하여 문화도시에 맞는 호수문화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마다 소규모 공원이 많다. 소규모공원에는 접근성과 효과성을 감안하여 구·군당 2~3개씩을 골라 시범적으로 조각품과 소공연장 등을 만들어 작은 마을문화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인근 주민들이 문화의 주체가 되도록 함이 필요하다. 

김두겸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태화강을 품은 대공연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니 참 좋은 생각이라고 본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오페라하우스와 뉴욕의 카네기홀과 베이징의 국가대극원은 세계적 명품 문화시설이다. 새로 건설하게 될 대공연장은 한국을 넘어 세계의 자랑거리가 될 문화시설로 건축 되어야 할 것으로 믿는다.

여천천 정비로 친수문화공간을 만들었고 남구 왕생로가 문화의 길로 조성되고 현대백화점 옆에는 디자인거리가 만들어 졌다. 유곡동과 복산동의 혁신지구에는 명품음식 거리가 있고 호계동과 달동의 먹자골목, 성남동의 젊음의 거리 등도 문화상품이다. 이러한 거리들을 문화와 같이 하는 거리로 새 단장 해 보자.

부산 감천동과 통영 동피랑은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 벽면에 벽화를 그려 유명한 벽화마을로 변신하여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울산의 주택수 48만중에 아파트가 73% 차지하고 있다. 아파트 벽면에 한국의 대표작가인 김홍도, 신윤복, 김기창, 천경자, 이중섭, 김윤겸 화백 등의 작품이나 세계적 화가인 반 고흐, 모네, 피카소, 고갱 등의 벽화를 그려 아파트 벽화마을을 울산에서 처음 시도 해 보았으면 한다.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크고 작은 업종의 가게가 있다. 이러한 가게를 문화가게로 탈바꿈 할 필요가 있다. 문화도시울산포럼에서는 수년전부터 아름다운문화가게를 구·군당 1개소씩 엄선하여 상금과 인정패를 달아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울산의 대표문화상품을 개발해 보자. 울산하면 어떤 문화상품이 떠오르는지 한번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밀양하면 연극촌이 떠오르고 통영의 윤이상국제음악제, 부산의 국제영화제, 거창의 국제연극제, 전주의 한옥마을이 생각나는 것과 같이.

살기 좋고 생활의 여유를 가지는 문화도시로 울산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에서는 문화시설확충과 문화예술인들의 활동과 창의성을 지원하고 예술인들은 작품을 시민에게 충분히 제공하고 시민들은 적극적인 참여와 문화의 주체가 되도록 노력 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울산시민들은 문화가 일상이 되고 일상이 문화가 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노력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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