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노동인권센터에 감정노동자지원센터 설치를"
"울산노동인권센터에 감정노동자지원센터 설치를"
  • 전우수 기자
  • 2022.08.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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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 혁신성장연구실 황진호 박사
지역 취업자 중 34.7% 감정노동 종사
건강문제·이직률 증가 등 직간접 영향
울산시 권리보호 조례 등 연계 내실화 필요
감정노동. 아이클릭아트
감정노동. 아이클릭아트

고객의 소비활동을 돕는 감정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감정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지원의 조직화를 위한 '감정노동자지원센터'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산연구원 혁신성장연구실의 황진호 박사는 최근 발표한 경제사회브리프에서 "서비스업 비증의 증가와 고객을 직·간접적으로 대면해 고객의 소비활동을 돕는 감정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이들의 지원을 위한 '감정노동자지원센터'를 울산시 노동인권센터에 설치해 통합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황 박사에 따르면 2020년 인구총조사에서 직업별 취업인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감정노동이 강한 40개 직종에 종사하는 취업자는 울산 전체 취업자의 34.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23.6%, 여자가 52.5%를 차지해 전국 평균 비중보다는 다소 낮으나 성별로는 여성 비중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나친 감정노동은 불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정신·신체적 건강문제 발생, 이직률 증가 및 생산성 저화, 산업재해 발생, 기업이미지 하락 등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며 "일과 가정 등 다양한 사회영역에서의 갈등 완화와 건강문제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황 박사는 "지난 2018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감정노동자보호 근거가 마련됐고, 지방정부들도 조례를 통해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며, 울산에서도 지난 2020년 8월, '울산시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 시행하는 등 지원 근거는 마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황 박사는 "울산지역 감정노동자의 조직적인 지원을 위해 울산노동인권센터에 감정노동자지원센터를 설치해 통합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울산노동인권센터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직무스트레스 검사, 심리상담 및 치유프로그램 연결, 취약계층 노동자 힐링캠프사업 등 감정노동자 지원 및 연계사업을 확대 재편하고, '감정노동자 지원센터' 설치로 내실화를 도모할 것"을 제안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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