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전대로 향하는 여당 당권 경쟁 본격화 되나
조기 전대로 향하는 여당 당권 경쟁 본격화 되나
  • 김응삼 기자
  • 2022.08.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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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 등 세력 조직화 움직임
친윤계는 비대위장·대표 도전 저울질
이준석 재출마·당 복귀 가능성도 관심
무산되면 지지도 바탕 지원사격 전망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이 예상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전당대회가 빠르면 9월 늦어도 연말 이전에 열릴 것으로 보여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이후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 지도부는 2년 임기를 보장받는다. 이에 새 지도부가 2024년 총선 공천권 행사로 총선을 지휘하는 대표가 될 수 있어 유력 주자들의 몸풀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권 도전을 의사를 내빚치고 있는 인사는 울산 출신의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정진석 국회부의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태호·안철수·윤상현·주호영·장제원 의원 등과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차기 당 대표는 공천권을 거머쥐기 때문에 난립할 가능성도 있다.

# 비대위 인선 마무리 후 빠르면 내달 전대 개최
차기 당권 도전에 가장 먼저 뜻을 보인 인사는 김기현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백의종군 선언과 함께 원내대표직도 조기 사퇴했다. 김 의원은 6·1 지방선거 직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당내 싱크탱크'를 표방하며 '혁신24, 새로운 미래(약칭 새미래)'를 출범시키는 등 당권 레이스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김 의원은 최근 대변인을 영입하는 등 당 대표 선거전을 대비한 조직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여의도 인근에 사무실을 개설해 본격적인 당권 도전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내부 총질 당대표' 텔레그램 메시지 유출 논란으로 당 대표 직무대행직에서 물러난 권 원내대표의 경우 잇따른 구설수로 당 안팎의 비난을 받는 만큼 실제 출마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철수 의원은 김 의원보다 준비 기간은 짧지만 높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안 의원도 차기 당권을 노리기고 의원 공부 모임을 구성했다. 그는 지난 6월 '당정연계 토론 모임'인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출범시켰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지만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의 '칩4' 가입요구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으로 가입이 불가피하다"며 연일 메시지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와 별개로 초·재선 의원과 식사 자리를 잡으면서 스킨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난 선거에서 도움을 주고받았거나 만남을 제안한 당내 인사들과도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 차기 당대표 2년 임기 보장 총선 공천권 행사
경남 출신인 김태호 의원도 비대위원장과 전대 출마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았으며, 경남도지사를 지내는 등 행정 경험도 풍부하고 당내에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된다. 지난 대선 경선 중도하차 후 침묵을 이어온 그는 최근 들어 당내 상황에 대해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어 당권 도전에 뜻을 두고 있는 듯하다. 

비윤계인 윤상현 의원도 당권 도전을 위해 여의도 대하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 대표 선거에 당원과 여론조사 비율이 7대3으로 윤 의원이 당원 4만명을 가입시켜 놓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 당내 잠행 인사들도 채비…후보 난립 조짐도
친윤계 의원들의 당권 도전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5선 정진석 의원이 대표적이다. 21대 국회 부의장과 대통령 정무수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정 의원은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최근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경원 전 의원도 당권 도전에 뜻을 두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당 윤리위원회의 중징계로 외곽으로 밀려난 이준석 대표의 재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내년 1월 9일 복귀하는 이 대표는 그 전에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현실적으로 출마가 어렵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당대표 지지도 1위를 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 이 대표의 전당대회 재출마길이 막힐 경우 어느 당권주자를 지원할지에 대한 관심도 모아진다.  김응삼기자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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