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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첫 여름휴가를 마치고 8일 복귀한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평가가 20%대까지 주저앉은 가운데, 휴가를 마치고 첫 출근하는 8일 인적쇄신이란 극약처방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7일 대통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참모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 쇄신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 참모들은 여론조사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 뜻을 헤아리기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고 대통령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면 어떤 형태로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 받들고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향후 국정운영 방향은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당면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서민이나 취약 계층의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경제 살리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 짐작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선 "인사권자의 결정 사항으로 인사 대상자가 함부로 예단하거나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취임이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부족함이 드러난 참모들에 대한 분발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런 언급은 참모진의 사견이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윤 대통령이 당장의 인적 쇄신보다는 민생경제 행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정동력 다잡기에 나설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응삼기자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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