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필집  '바람나무' 표지
수필집 '바람나무' 표지

울산 북구 문화쉼터 몽돌 관장인 고은희 수필가가 세 번째 수필집 '바람나무'(도서출판 작가시대)를 펴냈다.


 이 수필집은 서양화가 박미혜씨의 물빛그림 5점과 수필 컬래버레이션을 해 눈길을 끈다. 


 책에는 고은희 작가의 인생에 대한 고민과 살아가면서 겪었던 사건, 그 속에서 만난 인물을 기반으로 한 작품 '이끼', '바림' 시리즈, '로제트 식물에 대하여', '바람나무', '좀비가 된 밤' 등 총 4부 35편이 실렸다. 


 삶을 살아가며 존재와 진리에 대한 경험을 쌓는다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고은희 작가.
고은희 작가.

 후기로 수필가 조미순의 '고은희를 말하다', 에세이울산문학회 강이숙 회장의 '천연이끼와도 같은 사람', 울산펜문학회 김해자 회장의 '삼색도화를 보다'가 실렸다. 
 책 표지는 서양화가 한정미의 '바람이 불어' 작품이다.


 고 작가는 "이번에 엮은 글도 부족함이 많아 세상에 내놓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뭇매를 맞더라도 글을 출산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도 여겨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내놓았다"고 말했다. 


 조미순 수필가는 "망설임과 조바심, 더러 마음을 다치기도 하면서 자신이 맡은 일을 해왔던 모습이 글에 담겨 있다. 누구나 다 그렇고 그렇게 인생의 그림을 그려 나가는 모양이다. 마음이 짠했다"고 말했다.


 고 작가는 2005년 문학공간 수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울산문협 올해의 작품상, 울산문협 봉사상, 울산예총 공로상, 문화의 날 울산시장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울산포구기행', 수필집 '몽'이 있다. 


 울산수필가협회 회장, 울산문인협회 회원, 울산펜문학회 회원, 에세이울산문학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북구 문화쉼터몽돌 관장을 맡고 있다.   
 고 작가의 수필집 '바람나무'과 같이, 울산지역의 문인과 미술작가 간 협업을 통한 책 발간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올해 3월에는 이나경 글·오나경 그림책 '독립의사 박상진'도 지역 작가간 컬래버레이션으로 발간됐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