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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1984~1921) 의사의 서훈 등급 상향이 올해도 물거품이 됐다.

 박상진 의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내용으로 하는 안건이 9일 열린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부의, 의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국무회의 안건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고헌 박상진 의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해 활동해온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구) 의원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내고 9일 국무회의에서 박 의사의 서훈 등급 상향 안건이 부의돼 심의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초 담당부처인 국가보훈처로부터 안건 상정조차 되지 않아 심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상헌 의원 사무국에 따르면 "최근까지만 해도 박상진 의사 서훈 등급 상향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던 국가보훈처가 자체 공적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울산시등으로부터 제출받은 박상진 의사에 대한 추가 공적자료로는 서훈을 높이기에는 미흡하다는 판단이 내려져 국무회의 안건에 상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울산시와 '우리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본부' 등은 오는 8·15 광복절 행사 정부포상 행사를 기해 현재 3등급(건국훈장 독립장)으로 있는 박상진 의사의 서훈을 상향 조정하기 위해 지난 2월 23일 박상진 의사 추가 서훈을 위한 공적조서와 서훈 등급 상향 염원을 담은 10만1,400여명의 국민서명부를 국가보훈처에게 전달한 바 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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