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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룡 울산시의회 제1부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고위직 특별채용으로 인해 기존 공무원들이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성룡 울산시의회 제1부의장은 10일 울산교육청에 대한 서면질문에서 "고위직 특별채용을 최소화해 공무원 사기를 진작하고, 자부심을 증대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능력과 경력 등은 상관없이 어느 날 갑자기 특별채용되는 고위직 인사들로 인해 승진의 기회가 박탈된 공무원들이 깊은 실망과 좌절을 맛보는 등 지난 4년간 노옥희 교육감의 인사정책에 대한 공무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면서 "잘못된 인사권 행사로 인해 울산교육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은 없어야 하며, 정치적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우리 아이들만을 바라보는 교육청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부의장은 서면질문을 통해 △전문적인 행정직 공무원을 배제하고 전교조 조합원 출신의 교사들을 교육청에 파견해 임용한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 부의장은 특히 "지난 2021년 3월에 평교사로 근무하던 사람이 장학사나 교감의 경력을 거치지도 않은 채 장학관으로 특별채용된 사례가 있었다. 더군다나 해당 인사는 교육감과 동일 단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특별채용은 측근 인사의 전형이라고 생각한다. 공정을 생명으로 해야 하는 인사원칙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이에 대한 교육감의 솔직하고 상세한 답변을 바란다"고 질의했다.
 
이 부의장은 또 "특별채용으로 인해 기존의 교육청 행정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등의 불만사항들에 대해 점검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를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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