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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공장 전경. 효성티앤씨 제공
효성티앤씨 공장 전경. 효성티앤씨 제공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스판덱스를 뽑아내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효성티앤씨는 10일 기존 석탄 대신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creora® bio-based)' 개발에 성공하고 글로벌 친환경 인증까지 획득했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가 최근 개발한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지난 6월 SGS로부터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했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스판덱스 재료 중 석탄에서 추출하는 원료 일부를 미국 농무부(USDA) 바이오 인증을 받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대체해 만들었다. 

효성이 개발한 스판덱스 제품인 크레오라(creora). 효성티앤씨 홈페이지 캡처
효성이 개발한 스판덱스 제품인 크레오라(creora). 효성티앤씨 홈페이지 캡처

 옥수수에서 추출된 원료는 예전부터 일반 섬유를 비롯해 포장지, 화장품, 액체세제 등에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스판덱스와 같은 고기능성 섬유제품은 특유의 신축성과 회복력 발현이 불가능해 그간 적용되지 못해왔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세계 시장점유율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1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생산을 시작해 향후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까지 바이오 스판덱스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향후 글로벌 패션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의 자연 원료 사용 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생분해 섬유 등 차세대 친환경 섬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업계 리더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미영 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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