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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값이 3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8일 기준 울산 아파트값은 일주인 전보다 0.10% 하락했다.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지난주 조사(-0.07%)와 비교해도 낙폭이 0.03%포인트(p) 커졌다.

 부동산원 주간 조사에서 울산 아파트값이 하락한 건 10주째다. 

 지역별로 봐도 울산 5개 구군에서 이번 주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남구가 -0.19%로 가장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이어 동구 -0.15%, 중구 -0.10%, 북구 -0.03%, 울주군 -0.02% 하락률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날 아파트값 하락이 장기화하면서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전망한다. 

 울산지역 전셋값도 하락세다. 

 이번 주 울산 아파트 전세 시세는 평균 0.05% 내렸다. 전주 -0.02%보다 낙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동구 -0.15%, 중구 -0.10%, 남구 -0.04%, 울주군 -0.02%로 조사됐고, 북구만 유일하게 0.02%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계약 갱신 청구권이 소진돼 새로 전세 시장에 나온 물건들도 소화되지 않은 채 시장에 쌓이고 있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7%) 대비 -0.08%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에 영향을 받는 경기(-0.09%→-0.10%), 인천(-0.11%→-0.15%)도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0.07%) 및 지방(-0.05%) 아파트값도 각각 2019년 6월4주(-0.07%), 2019년 9월2주(-0.05%)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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