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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시장, 이경림 광복회 울산시지부장, 김기환 시의회 의장, 노옥희 교육감, 박성민 국회의원, 이순희 울산보훈지창장 등 내빈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시장, 이경림 광복회 울산시지부장, 김기환 시의회 의장, 노옥희 교육감, 박성민 국회의원, 이순희 울산보훈지창장 등 내빈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올해 77주년을 맞은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오전 울산문화예산회관에서 거행됐다.
 올해 경축식은 최근 재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독립유공자 유족과 보훈단체장, 기관장 등 최소 인원 250명만 참석하는 축소된 규모로 열렸다.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담대한 미래를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경축식은 국민의례, 기념사, 경축사, 기념공연, 광복절의 노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공연은 울산 출신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삶을 춤과 노래로 표현한 뮤지컬 '대한광복의 여정'이 마련돼 독립유공자 유족들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날 경축식은 오전 10시부터 울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울산 고래TV'를 통해 시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실시간 중계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우리 울산은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투사의 혼이 서려 있는 도시이고, 대한민국을 선진경제 대국으로 도약시킨 산업화를 주도한 도시다"면서 "앞선 세대들의 열정과 산업수도 60년의 저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실현해 후손들에게 가장 잘 사는 도시, 가장 역동적인 도시를 물려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축식에 앞서 오전 9시 30분에는 달동 문화공원의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 광복회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참배 행사가 진행됐다.

 또 경축식 직후에는 북구 송정동 박상진 의사 생가에서 김두겸 시장, 지역 국회의원, 보훈단체,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101주기 추모 행사'를 가졌다.

 한편, 울산시는 광복절을 맞아 울산시의회 청사에 대형 현수막 태극기를 게시하고, 시청사 주변에 독립운동 당시에 쓰였던 태극기 4종을 게양해 경축의 의미를 더했다.

 또 주요 간선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해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모든 가정과 직장에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도 펼쳤다. 
 최성환기자 csh995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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