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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시장은 16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관계 공무원들과 집중호우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김두겸 시장은 16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관계 공무원들과 집중호우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국지성 집중호우를 동반한 늦은 장마전선이 16일과 17일 이틀간 남해안과 동남권을 관통한다는 예보에 울산시가 비상 근무체제를 들어갔다.

 기상청의 예보에선 일단 최고 50㎜ 안팎으로 울산은 큰 비는 없지만, 장마전선이 정체될 경우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가 울산을 때릴 수도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부터 정체전선에 의한 강한 비구름대가 남부지방으로 내려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수도권과 중부지역의 호우피해가 울산에서도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재난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24시간 기상상황 감시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6일 집중호우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분야별 만반의 대비를 지시했다.

 이날 오후 시청 2별관 4층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는 본청 9개 실·국장과 소방본부, 5개 구·군, 경찰, 교육청 등 5개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회의에선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관별 대처사항을 점검하고 공동 대응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인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침수·붕괴 위험이 높은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출입통제와 사전 주민대피 등의 현장중심 선제적 대응조치 체계와 경찰·소방 등과 인명구조 활동 연계방안을 점검했다. 

 또 도로, 교통, 산림, 산업단지, 대형공사장 등 각 분야별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우려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안전조치 이행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짚었다.

 무엇보다 울산지방에 장기간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영남알프스 주요 계곡과 펜션, 야영장 등에 피서객들이 많이 몰리는 상황을 고려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피체계도 함께 살폈다.

 김 시장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를 거울삼아 울산지역에서는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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