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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안효대 경제부시장이 17일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에서 울산 수소친환경이동수단 규제자유특구 사업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 울산시 제공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안효대 경제부시장이 17일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에서 울산 수소친환경이동수단 규제자유특구 사업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그린모빌리티 특구 사업'이 성공적인 실증을 거쳐 제품 상용화에 바짝 다가섰다.

 울산의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 현재 추진 중인 실증 사업은 크게 '수소 선박'과 '실내물류 운반기계' 두개 분야로 나뉘는데, 사업에 참여한 5개사가 개발한 제품은 실증 완료 단계에 있다.

 수소 선박의 경우 ㈜빈센이 알루미늄 재질의 수소연료전지 선박을, 에이치엘비㈜ 이엔지는 FRP 소재의 수소연료전지 선박을 제작해 울산 앞바다와 태화강에서 운항 실증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제이엔케이히터㈜는 수소선박충전소를 설치해 실증 과정 중에 있다.

 실내물류 운반기계는 ㈜가온셀이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를, 한영테크노켐㈜은 이동식 수소충전소를 개발해 현재 진행 중인 실증사업도 완료 단계에 있다.

 울산의 그린모빌리티 특구 사업이 이처럼 성공적으로 추진되자 중소벤처기업부 조주현 차관이 17일 울산으로 내려와 사업성과를 확인하고 중앙정부 차원을 지원을 약속했다.

 조 차관은 이날 오후 남구 장생포 소형선박부두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에서 '울산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도 가졌다.

 조 차관의 이날 특구 방문에 이은 간담회에는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권수용 울산테크노파크(TP) 원장, ㈜빈센 이칠환 대표이사를 비롯한 특구사업 참여업체 5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특구 참여 업체의 사업 추진 고충·애로사항과 향후 추진방향·건의사항을 들은 뒤 특구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정부 지원책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조 차관 일행은 간담회 후에는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 홍보관을 견학하고, 수소선박 시승 체험도 가졌다.

 글로벌 수소 선도도시 울산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완료되면 수소연료전지 선박과 지게차 등이 상용화돼 수소관련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특구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내년 12월까지 4년간 총 사업비 252억 원을 국비와 시비, 민간에서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소선박과 수소 지게차 등 그린모빌리티 실증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중앙부처와 법령 정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조 차관은 현장에서 "수소 관련 법령이 신속히 정비될 수 있도록, 특구 기업과 관계부처, 민간 전문가가 함께 주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면서 "실증 후 법령 정비에 있어 해수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특구 사업자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교류를 활성화하고, 우수한 수소 인프라를 구축해 성공적인 수소그린이동수단 실증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계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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