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와 에쓰오일, 울산대학교병원이 올해도 달리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카' 운영을 위해 뜻을 모았다.
울산시는 18일 오후 시청 본관 7층 접견실에서 '울산권역 닥터-카 운영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영백 에쓰오일㈜ 부사장, 정융기 울산대학교병원장이 참석했다.
'닥터-카'는 도로 위 응급실이라는 별칭을 가진 응급차로서 간호사나 응급구조사만 탑승하는 일반구급차와는 달리 외과나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탑승해 차 안에서 직접 환자를 처치하며 이송하는 역할을 한다.
울산권역 닥터-카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울산대학교병원을 통해 시범운영하다 운영비 부족으로 한때 중단됐으나 2019년 5월 에쓰오일㈜의 통 큰 후원에 힘입어 운영이 재개됐다.
이후 에쓰오일㈜은 매년 1억원을 후원하고 울산시가 2,000만원을 지원해 울산대학교병원의 울산권역 닥터-카 운영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6년간(2016~2021년) 158명의 응급환자가 닥터-카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특히 지난 2018년 작업 중 지게차 사고를 당한 환자를 닥터-카 안에서 전문의가 복부에 손을 넣어 복부대동맥을 압박, 출혈과 혈압을 유지시키며 병원 외상센터로 이송시킨 경우는 닥터-카 역할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다.
김 시장은 "민관 상호협력으로 응급의료의 안전망 구축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며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협력해 준 에쓰오일㈜과 울산대학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 기자명 최성환 기자
- 입력 2022.08.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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