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1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ESG경영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제184차 울산경제포럼을 가졌다.
울산상공회의소는 1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ESG경영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제184차 울산경제포럼을 가졌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는 1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ESG경영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제184차 울산경제포럼을 가졌다.

 강사로 나선 이재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기업이 수립하고 실행하는 수많은 전략의 궁극적인 목적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성 증진이다"며 "하지만 최근 각종 경영환경의 변화가 초래하는 경쟁 심화와 더불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 교수는 "재무적 성과가 초라한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결코 높을 수 없지만 재무적 성과가 아무리 탁월해도 환경(E),사회(S),지배구조(G)로 대변되는 비재무적 성과가 낮은 기업 역시 지속가능성이 높을 수는 없다"며 "이로 인해 기업은 이해관계자들과 장기적인 공생을 위해 이윤 창출 과정에서의 절차적 공정성 준수와 사회적 정당성 확보 여부를 지속가능성 판단을 위한 중요한 잣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도 기업공시제도 개선을 통해 ESG 책임투자 기반 조성을 강조하면서 기업의 공시 부담은 줄여주고 투자자 보호는 강화하는 시장 친화적인 공시제도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ESG경영의 구체적 실천 방향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경험과 정보가 부족한 것 또한 사실이다"며 "정부는 국내외 주요 13개 평가지표와 공시기준 등을 분석해 공통적이고 핵심적인 61개 사항을 마련한 K-ESG 가이드라인을 발표, 국내 상황을 고려한 ESG 요소를 제시하고 산업 전반의 ESG 수준을 제고하고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기업의 경쟁우위는 기존의 전통적 접근방식에서는 개별기업이 경쟁자에 비해 더 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했으나, ESG시대 속 기업의 경쟁우위는 자사가 속해 있는 생태계 전반을 대상으로 가치사슬 상의 협력업체와 공동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은 ESG 평가 기준의 상향과 확대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인지하고자 노력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