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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 요구건수.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 요구건수.

울산시 집행부에 대한 민선8기 울산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예년에 비해 강도 높게 진행될 전망이다.

울산시의회(의장 김기환)는 시의회 제234회 제1차 정례회가 개회된 가운데 22일 오전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정치락)를 열고 상임위별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협의의 건을 원안가결했다.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대상기간은 2021년도 10월 1일부터 2022년도 9월 30일까지이며, 감사기간은 올해 11월 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총 14일간으로 정했다. 

특히 올해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는 총 2,017건으로 전년도 총 1,927건 대비 4.7%인 90건이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다수의석을 차지하며 민선 7기 의회를 이끌었던 첫해인 2018년 1,496건에 비해서도 무려 521건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를 의원별로 환산하면 의원 1명당 91.7건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를 상임위별로 보면 의회운영위원회 28건, 행정자치위원회 502건, 환경복지위원회 506건, 산업건설위원회 666건, 교육위원회 315건으로 산업건설위원회가 예년과 마찬가지로 요구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광역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2일 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상임위원회별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협의의 건을 심사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광역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2일 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상임위원회별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협의의 건을 심사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이처럼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 건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데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던 민선7기 의회의 경우 지방의회 경험이 없는 초선의원들이 대다수였던데 반해 이번 민선8기 의회의 경우 기초와 광역의회에서 의정경험을 갖춘 의원들이 다수 입성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2명의 의원 중 21명을 차지하는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회를 독식하면서 울산시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에 그칠지 모른다는 부정적 시각을 불식하겠다는 의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의결된 상임위원회별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는 오는 27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울산시의회는 오는 11월 4일부터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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