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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길 울산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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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강대길 부의장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 부의장은 26일 울산시교육청을 대상으로한 서면질문에서 "학교폭력은 교육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큰 이슈로 자리잡고 있으며, 학교폭력의 부작용은 학생 및 학교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중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부의장은 "울산교육청은 학교 폭력예방에 중점을 두고 많은 사업을 해 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발표된 202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울산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노력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대상인원의 83.5%(8만 1,049명)이 참여했고 피해응답률은 1.8%(1,442명)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 3.8%, 중학교 0.9%, 고등학교 0.3%의 피해응답률을 보였으며,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40.8%, 신체폭력 14.6%, 집단따돌림 13.7%, 사이버폭력 9.2%순으로 조사됐다.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은 전년대비 각각 4.2%p, 1.0%p감소했으나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신체폭력과 사이버폭력은 각각 2.8%p, 0.9%p 증가했다.
 
강 부의장은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많은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하고도 여전히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청의 정책이 투입되는 예산과 행정력, 교사들의 노력이 잘 반영돼 실효성 있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 부의장은 "학교폭력 유형 중 언어폭력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학교 수업을 활용해 언어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강 부의장은 △최근 3년간 학교폭력 실태조사 현황 △학교폭력 예방과 관련한 예산집행 내역 △많은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하고도 여전히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 △학교 수업을 활용한 언어폭력 예방 방안 등에 대한 울산시교육청의 답변을 요구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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