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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이 28일 시장집무실에서 민선 8기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이채홍 위원장, 윤정록 부위원장 등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울산시 제공 
김두겸 울산시장이 28일 시장집무실에서 민선 8기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이채홍 위원장, 윤정록 부위원장 등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울산시 제공 

법적 근거와 위상을 한층 강화한 '울산광역시 민선 8기 시민고충처리위원회'가 28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고충을 해결하고 시민들의 권익을 보호할 '울산광역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28일 오전 시장실에서 가진 위원 위촉장 수여에 이어 곧바로 업무를 개시했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시장 직속의 합의제 기구다.
 
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구성했으며, 위원의 임기는 4년이다.
 
이날 정식 위촉된 위원장에는 울산 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춘 이채홍 전 울산스포츠과학중고등학교 교장이 맡고, 부위원장에는 공직자 출신으로 제7대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윤정록 전 시의원이 활동한다.
 
또 위원에은 법무법인 신세계 강승모 변호사, 울산 남구 고래문화재단 인사위원으로 활동한 박호수 전 울산광역시 남구 경제복지국장, 이상일 전 울산광역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이 위촉됐다.
 
이번 위원회 구성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에 관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관련 조례를 전부 개정하고, 동시에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회 명칭 변경 권고에 따라 위원회 명칭을 기존 시민신문고위원회에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로 바꿨다.
 
아울러 위원회는 시민들의 고충민원처리 업무만을 담당토록 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특히 위원은 시의회 동의를 거쳐 시장이 위촉함으로써 신분보장을 강화하고 업무의 독립성을 보장해 보다 공정하고 시민을 위한 위원회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기존의 법적 근거가 미약해 불완전하게 운영됐던 위원회가 법적 기반을 갖춘 위원회로 위상이 크게 강화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위법·부당하거나 소극적인 행정처분,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충 민원을 해소하는 위원회로서 민원의 접점인 최일선에서 민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채홍 시민고충처리위원장은 "시민들이 잘못된 행정과 제도로부터 억울함이 없도록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소리에도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겠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활동을 통해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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