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2 레드 닷 어워드 : 디자인 콘셉트(Red Dot Award : Design Concept 2022)'에서 가장 높은 상인 대상에서 본상까지 총 3개의 상을 수상했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인 '트레일러 드론'이 '대상'을,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이 '최우수상'을,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퍼스널 모빌리티 콘셉트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이 '본상'을 수상했다.
트레일러 드론이 수상한 대상은 최우수상으로 뽑힌 출품작 중 1개에만 주는 상으로, 레드닷 어워드에서도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만 있어 의미가 크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대상 수상은 처음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및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이-보기(e-Bogie)' 위에 트레일러가 얹혀져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로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기는 열차 하단에 바퀴가 달린 차대를 뜻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세븐(SEVEN)'은 대형 SUV 전기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세븐은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로 세븐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율을 구현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지난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한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은 본상을 받았다.
인휠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으로, 라이다(LiDAR)와 카메라 센서를 바탕으로 지능형 스티어링, 주행, 제동이 가능하고, 연속 360° 회전 등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지향하는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인정받아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