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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전 성화 채화식이 3일 강화도 마니산 개천마당에서 열린 가운데 칠선녀들이 성화를 채화하고 있다. 울산시 체육회 제공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전 성화 채화식이 3일 강화도 마니산 개천마당에서 열린 가운데 칠선녀들이 성화를 채화하고 있다. 울산시 체육회 제공

화합과 도약, 평화를 위한 대한민국 스포츠 대제전인 전국체전이 열리는 울산종합운동장을 밝힐 성화가 마침내 채화됐다.

 울산시는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사흘간 제103회 전국체전 및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성화 봉송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성화는 모두 7곳에서 채화했다.

 제103회 전국체전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 개천마당에서, 제42회 장애인체전 성화는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에서 3일 각각 채화했다.

 전국체전 성화는 성화인수단(단장 김석명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이, 장애인체전 성화는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각각 인수해 울산시청 본관 1층에 마련된 성화보존대에 보관 중이다.

 각 구·군 특별채화는 지난달 30일 중구 함월루(생활의 불), 남구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신산업의 불), 동구 대왕암공원(호국의 불), 북구 달천철장(문화의 불), 울주군 옹기아카데미(장인의 불)에서 각각 이뤄졌다. 이들 5개 불은 구청장·군수가 인수해 울산시청 본관 1층 성화보존대에 보관하고 있다.

 전국체전의 불, 장애인체전의 불, 구·군 특별채화 불(5개)을 하나로 합하는 '성화 합화식'은 4일 오전 10시 시청마당에서 진행된다. 

 합화된 불은 전국체전, 장애인체전 성화봉송 첫 번째 주자에게 전달돼 양대 체전 동시 성화봉송을 3일간 진행하게 된다. 

 동시 봉송을 하는 의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성화 봉송은 총 145구간으로 전체거리는 224㎞에 달하고 총 611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성화는 첫날인 4일 시청에서의 합화 행사를 시작으로 남구, 중구, 울주군,  동구, 북구를 3일 동안 순회한 후 10월 7일 전국체전 개회식과 10월 19일 장애인체전 개회식에 종합운동장 성화대에 각각 점화된다. 

 성화 주자는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1일부터 29일까지 504명을 공개 모집했고, 나머지 인원은 이색 봉송과 찾아가는 봉송을 위해 추천을 받아 총 611명이 선발됐다. 

 남성 참가자의 비율이 여성 참가자에 비해 1.4배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10대 3%, 20대 8%, 30대 11%, 40대 20%, 50대 28%, 60대 이상 30%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참가율이 높았다. 

 또 전·현직 체육인도 다수 참여했고, 학생·주부·직장인 등 일반시민의 참여율도 높았다. 장애인도 4.5% 참여했다.

 특히 이번 봉송에는 울산시의 특색 있는 지역 문화를 활용한 울산큰애기 봉송, 현대친화경차량 호위 봉송, 박상진 의사 항일독립운동 봉송, 옹기마을 장인 봉송 등 9개소의 이색 봉송이 마련된다.

 또 신불산 간월재, 반구대 암각화, 간절곶, 장생포 고래마을, 울산대공원, 울산대교, 방어진 슬도 등 지역 7개 명소를 찾아가는 성화 봉송도 진행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성화 봉송에 따른 시민들의 교통·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봉송 주자와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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