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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의원들이 상임위원회별로 해외연수를 추진한 것과 관련해 진보당 울산시당이 5일 논평을 내고 "시민 몰래 도둑 연수를 진행한 시의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진보당 시당은 "울산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의원 22명 중에서 의장단과 교육위원을 제외한 의원 15명과 직원 등 26명이 국외연수를 떠났다"면서 "해외연수를 통해 의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임기 시작 3개월이고, 태풍으로 울산에 큰 피해가 있었고, 경제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과연 연수를 진행 할 수 있는가"라며 해외연수 추진을 비판했다.
 
시당은 이어 "2022년 국외연수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북구를 제외하고 중구와 남구는 일본으로, 동구는 싱가포르로, 울주군은 호주로 10월말, 11월초에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발 주민들의 삶이 어떠한지 먼저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의회는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해외연수 일정을 추진했으며, 추진 일정은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된 것으로 '도둑 연수' 운운은 어폐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호주 멜번과 시드니 일원에, 행정자치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은 1일부터 6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연수를 추진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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