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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기대감 등에 힘입어 울산지역 상업용부동산 중 소규모상가의 공실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고, 중대형상가의 공실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등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22년 3분기 임대시장 동향 조사 결과 울산지역 소규모상가의 공실률이 3.6%를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대형상가의 경우 울산의 공실률은 전국 평균 13.1%보다 8.4%p나 높은 21.5%를 기록,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21.7%)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상가의 전국 평균은 6.8%로 울산은 이보다 3.2%p 낮은 공실률 3.6%를 기록했다.

 이는 공실률이 가장 높은 세종시 10.9%보다 7.3%p 낮은 것이다. 

 울산 다음으로 소규모상가의 공실률이 낮은 곳은 4.4%를 기록한 제주도이며, 이웃한 부산은 5.6%, 대구는 7.8%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울산지역 소규모상가의 낮은 공실률은 울산지역에서 상권이 밀집한 삼산동의 공실률이 0%를, 신정동이 2.6%를 기록하는 등 지역 주요 상권에서 엔데믹 기대감에 따른 상권회복 움직임이 크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대형상가의 높은 공실률은 구도심 상권 노후화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로 이면도로 점포를 중심으로 공실이 증가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3개월간의 부동산 소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울산지역 상업용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의 경우 1.55%로 전국 평균 1.67%p보다 0.12%p 낮았으며, 중대형상가의 경우 울산은 1.29%를 기록, 전국 평균 1.32%보다 역시 0.03%p 낮았다.

 반면, 소규모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전국 평균 1.20%보다 약간 높은 1.23%를 기록해, 울산지역 소규모상가의 낮은 공실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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