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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와 진보 3당인 노동당과 정의당, 진보당 울산시당이 21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하청노동자지원조례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김경민기자 uskkm@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와 진보 3당인 노동당과 정의당, 진보당 울산시당이 21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하청노동자지원조례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김경민기자 uskkm@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와 진보 3당인 노동당과 정의당, 진보당 울산시당이 21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하청노동자지원조례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가 수용을 촉구하는 하청노동자지원조례는 지난 3월 하청노동자의 권리와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노동단체 및 진보3당이 주민 동의를 받아 제출한 주민발의 조례안이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하청노동자 실태조사 및 노동환경개선, 산재예방 및 법률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다.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와 진보3당 등에 따르면 하청노동자 지원조례가 지난 10일 동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며 "다수당의 지위를 가지고 저임금과 불안정한 고용에 시달리는 하청 노동자의 삶을 외면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4월 주민청구 조례로 발의된 하청노동자지원조례를 통과시키기 위해 지역의 노동, 사회단체들은 동구의회와 수 차례 소통하고자 했으나 동구의회는 구체적인 논의나 안건처리 계획 없이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또 "동구의회는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로 고통받는 동구 주민들과 하청노동자 문제는 놔두고 지난 10월 25~29일 4일간 싱가포르로 해외연수를 강행했다"며 "이후 11월 10일 박경옥(국민의힘, 남목1·2·3동) 의장에 의해 하청노동자지원조례는 동구의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도 못했고 안건상정 부결 직후 동구의회는 나중에 논의해보자는 면피성 답변을 또 다시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철 주민을 위해 일 하겠다던 의원 스스로의 이야기를 반드시 떠올리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주민을 무시하고 노동자를 무시하는 국민의힘의 만행을 고발하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게 총력을 다 할 것이다"고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동구의회는 의석수 7명으로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3명, 진보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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