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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남구을당협 당원연수가 25일 오후 남구 대현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기현 당협위원장이 당원들의 환호속에 당기를 앞세우고 입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남구을당협 당원연수가 25일 오후 남구 대현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기현 당협위원장이 당원들의 환호속에 당기를 앞세우고 입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권명호)이 코로나19로 한동안 개최되지 못했던 각 당협별 핵심당원 교육을 지난 25일과 26일 일제히 실시하는 한편 차세대 청년 정치인들로 구성된  청년위원회 출범식을 갖는 등 당원의 역량 및 조직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지역정치권의 당협별 당원연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지난 14일 국민의힘 울산남구갑당협(위원장 이채익)을 시작으로 점화 된 국민의힘 당협별 당원교육은 25일 남구을당협(위원장 김기현), 26일 동구당협(위원장 권명호), 울주군당협(위원장 서범수), 중구당협(위원장 박성민)이 잇따라 개최된 것을 비롯해 시당에서도 25일 대학생위원회, 미래세대위원회 청년정책간담회와 제3기청년위원회 출범식을 마련하는 등 당의 조직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당협별 당원교육과 시당 차원의 청년위원회 출범 등은 코로나19와 지방선거, 대선 등으로 인해 2년 넘게 개최되지 못했던 당의 주요 행사의 재가동이라는 의미와 함께 대선에 이은 지방선거로 지방권력을 쟁취한 국민의힘 소속 당원들의 애당심과 소속감 고취 제고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25일 오후 남구 대현체육관에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지난 대선 승리를 견인했던 김기현 의원의 남구을당협 당원 연수회가 열렸다. 
 이날 남구을 당원연수는 권명호 울산시당 위원장과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서동욱 남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 등 약 1,000여 명의 당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사랑해요 김기현'을 연호하며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기현 의원은 20여 분에 걸친 강연을 통해 "어촌마을에 불과했던 울산이 1962년 울산특정공업지구로 선정되고, 지방 공업도시에 머물던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되는 등 두 번의 퀀텀점프가 지금의 산업수도 울산을 만들었지만 지금 울산은 전반적인 산업의 침체와 이에 따른 인구 감소로 대한민국의 변방도시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으로 '제3의 퀀텀점프'를 이뤄낼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울산의 재도약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검증된 리더 김기현을 당대표로 적극 지지해 달라"며 사실상 당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26일에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국민의힘 울산시당 강당에서 동구당협과 울주군당협 연수가 이어졌다.
 지역 당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된 연수에서는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관계법 강의'와 함께 김기현 의원이 당원들을 대상으로 동구당협 연수에서는'울산의 퀀텀점프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울주군당협 연수에서는  '국민의힘 당면과제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각각 특강을 갖고 당원으로서의 의식강화와 당대표 도전자로서의 각오를 피력했다.

국민의힘 중구당협 당원연수가 26일 오후 한국석유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강연장을 가득 매운 중구 당협 핵심당원들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국민의힘 중구당협 당원연수가 26일 오후 한국석유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강연장을 가득 매운 중구 당협 핵심당원들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중구당협 당원연수는 이날 오후 한국석유공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연수에서는 경북구미을의 김영식 의원이 '정치참여의 이유'에 대해 특강을 갖고, 중구 당협위원장인 박성민 의원은 이태원 사고와 국정조사 관련 설명과 함께 중구 당원의 단합된 힘이 정부와 여당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임을 강조하며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강조했다. 

 박대동 전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로 인해 공석이 되면서 사고당협이 된 북구당협은 조직위원장 인선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다음달 중 연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당협별 연수와는 별도로 25일 오후 대학생위원회, 미래세대위원회 청년정책간담회와 함께 제3기 청년위원회 출범식을 연이어 가졌다.
 간담회는 권명호 시당위원장과 김기현 전 원내대표, 권순용 청년위원장, 강호승 청년대변인 등 당직자와 손건희 대학생위원장과 이영후 미래세대위원장을 비롯한 각 위원회 위원, 지역 대학교 총학생회 간부진 등 40여명이 참석해 청년정책과 '국민의힘에  바란다'라는 주제 강연이 있었다.

  권명호 시당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혁신하고 도약하기 위한 필요조건 중 하나는 젊은 세대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는 것"이라며 "뜻을 같이 해 주실 미래세대·대학생위원회 위원 여러분들이 2030의 생각을 당에 가감없이 전달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여러분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갈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당협별 연수와는 별도로 25일 오후 시당 강당에서 대학생위원회, 미래세대위원회 청년정책간담회와 함께 제3기 청년위원회 출범식을 연이어 가졌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당협별 연수와는 별도로 25일 오후 시당 강당에서 대학생위원회, 미래세대위원회 청년정책간담회와 함께 제3기 청년위원회 출범식을 연이어 가졌다.

 이어 제3기 청년위원회는 지난 9월 시당 조직개편 이후 대학생을 주축으로 하는 20대 위원을 대거 영입해 20·30·40세대를 아우르는 통합형 청년조직으로 신임위원장인 권순용 시의원을 중심으로 기능별 6개 세부분과(전략홍보, 청년정책, 청년경제, 대외협력, 인재영입, 청년일자리)로 구성됐다.

 권순용 청년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번 청년위원회는 그 어느 때보다 젊고 열정이 넘치는 청년들로 구성됐다"면서"열정과 패기를 바탕으로 더 생각하고 움직이고, 발전하는 조직으로 이끌어, 울산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건전한 청년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청년위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우수기자 jeusda@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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